블록체인에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기록해 사고팔 수 있을 전망이다. 유전자 정보를 의약 회사가 아닌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개인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연구 목적 등에 팔거나 기부할 수 있도록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
유전자학의 대가로 불리는 조지 처치 하버드·MIT 교수가 DNA 정보를 수익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사업 ‘네뷸라 제노믹스’를 만들었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 매체 CC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뷸라 제노믹스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사업으로 개인의 유전자 분석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사고 팔 수 있게 했다.
처치 교수의 연구 성과로 네뷸라 제노믹스는 타 유전자 분석 업체에 비해 월등한 분석 기술을 자랑한다.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면 발병 혹은 유전 가능한 질병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다. 처치 교수는 유전자 분석 정보가 표준화되지 못한 채 흩어져 있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뷸라 제노믹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개인이 중간기관 없이 유전자 정보를 소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전자 분석 가격을 낮췄다. 네뷸라 제노믹스 백서는 낮아진 유전자 분석 가격이 유전자 정보 시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치 교수는 해당 프로젝트가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과학자들의 참여로 유전자 정보 표준화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처치 교수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유전자 정보를 구매할 수 있는 네뷸라 토큰도 만들었다. 네뷸라 토큰의 ICO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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