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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인덱스펀드 출시한다

코인베이스 상장종목으로 지수 생성

비트코인62%·이더리움27%·비트코인캐시7%·라이트코인4%로 구성

아직은 미국 거주자만 투자 가능

리플 상장 루머 관련해서는 즉답 회피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이달 13일(현지시각) 인덱스 펀드 상품을 출시한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계의 골드만삭스로 불리는 16억 달러 규모 가치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관련 기업으로 이번에 출시하는 펀드가 주요 암호화폐의 현물 시장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만큼 활성화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프 히르지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덱스펀드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인덱스펀드란 특정 지수를 기준으로 삼아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과 그 비중을 그대로 펀드에 반영한 투자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으로 한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200에 포함된 200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담는 식이다.

코인베이스가 출시할 인덱스 펀드는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암호화폐를 기준으로 삼는다. 현재 코인베이스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 코인 4가지 암호화폐가 상장돼 있다. 이들의 시가 총액을 고려해 출범하는 인덱스 펀드는 비트코인 62%와 이더리움 27%, 비트코인 캐시 7%, 라이트코인 4%로 구성된다. 만약 코인베이스에 새로운 암호화폐가 상장되면 자동으로 지수와 펀드에 추가되는 구조다.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에셋 매니지먼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인덱스펀드 상품을 관장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와 법적으로 분리해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상품 출시를 이끌고 있는 코인베이스의 루벤 브라마나단은 “(투자 종목을 일일이 직접 고르지 않고) 수동적으로 암호화폐를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시장과 고객의 수요가 컸다”며 “그동안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가 시장상황이 무르익었다고 보고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상품에 대한 투자는 출시와 함께 바로 시작될 수 있지만 활성화되기 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할 수 있는 지역도 미국 내 거주자로 한정된다.

핀테크 시장조사 업체인 오노토머스 넥스트에 따르면 현재 세계에서 출시된 암호화폐 관련 펀드는 총 225종이다. 담겨있는 자산은 약 3조5,000억원에서 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대부분 사모펀드로 추정되며 암호화폐 투자 업체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가 지난해 비트코인 사모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캐시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도 사모 형태의 펀드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외 암호화폐 투자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덱스펀드 출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인베이스의 인덱스펀드가 충분히 커진다면 큰 규모의 자금이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만큼 현물시장에 수급 이슈를 줄 수 있다”며 “규모가 빠르게 커지지 않더라도 암호화폐가 투자 수단으로 인정 받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CNBC의 ‘패스트 머니’ 프로그램에 코인베이스 관계자와 함께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가 출연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퍼지면서 지난 5일 리플 가격은 16% 이상 급등했다. 리플이 코인베이스에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이날 방송에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출연하지 않았다. 히르지 코인베이스 COO는 “리플 상장 계획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우리는 토큰을 상장하는 데에 있어 시장 조작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다”며 “조작 가능성이 낮은 토큰을 상장한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리플 가격은 7일 오전 9시 기준 고점 대비 13%이상 하락한 0.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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