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래량 3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오미세고(OMG)를 상장했다. 인도네시아 거래소 설립에 이어 태국 기반 전자 결제 업체 오미세가 만든 암호화폐를 상장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코인원은 오미세고를 상장하고 이더리움을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에어드롭은 거래소나 암호화폐 기업이 기존에 특정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보유량에 비례해 신규 암호화폐를 나눠주는 이벤트다.

오미세고는 동남아시아의 핀테크 기업 오미세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오미세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은행을 거치지 않는 전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미세고는 이에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자’(Unbank the Banked)라는 슬로건 아래 중개 기관 없는 하나의 네트워크 지갑을 지향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오미세고는 코인원이 10번째로 상장한 코인이다. 이날 코인원은 오미세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명세서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3시 코인원에서 1만7,970원에 거래를 시작한 오미세고는 18일 오후 6시 현재 1만5,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미세고 상장에 앞서 코인원은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코인원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황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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