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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코인사전]<14>블록체인이 꿈꾸는 투명한 신뢰사회 구축, 온톨로지

백서에 '신뢰(trust)'만 113번 등장...투명한 신뢰 사회 강조

네오 '디지털 자산' vs. 온톨로지 '신뢰기반 데이터 교환' 방점

리준 CEO "모듈 만들어 기업간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 목표"

은행·병원·금융·물류 등 많은 분야의 신원인증에 활용 가능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백서’(whitepaper)에는 각각의 팀이 만들고자 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와 꿈꾸는 미래, 자신만의 세계관과 철학이 담겨있다. 현재 1,60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ICO(암호화폐공개)를 거쳐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고, 수천 개의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토큰 이코노미를 위해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많은 백서 중에서 ‘신뢰(trust)’라는 단어를 무려 100번이 넘는 113번이나 쓰면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한 프로젝트는 딱 하나 밖에 없다. 바로 투명한 신뢰사회 구현을 목표로 내세운 온톨로지(Ontology)다.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온톨로지는 2017년 중국 핀테크 기업인 온체인(Onchain)에서 시작했다. 당시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인 네오(NEO)의 창업자 다홍페이(Da Hong Fei)가 공동창립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또 일각에서는 다홍페이가 프로젝트에 연루돼 있다는 점 때문에 온톨로지와 네오를 비교한다. 사실 두 프로젝트가 기술 리서치 등 일부에선 교류한다. 그러나 네오는 디지털 자산과 글로벌 경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온톨로지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교환과 권한부여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온톨로지는 백서를 통해 스스로를 ‘분산형 신뢰 협력 플랫폼’이라 정의하고, 신원인증·데이터 교환·정보 보안·작업증명 등 ‘신뢰’가 필요한 광범위한 부분에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한다.

리준 온톨로지 CEO는 온톨로지를 ‘복잡성을 띠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탈중앙화의 원칙을 지키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지식이 풍부하지 않은 사용자도 여러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업을 위한 분산형 신뢰 시스템을 제공하면 기술적 장벽 때문에 블록체인 도입에 대해 엄두도 낼 수 없었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게 된다. 특히 데이터를 다루는 비즈니스에 활용도가 높다.

리준 CEO는 “기업 시스템 간 원활한 모듈을 만들어 확실한 신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 어떤 시스템을 대면해도 시스템 간 연결고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유연한 설계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평가되는 현재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은행, 병원, 금융 및 물류 분야에서 온톨로지에 관심이 많다. 온톨로지는 공급원에서 가져온 신원 정보를 검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후 자신의 정보와 연결해 준다. 결국 중앙화된 기관에 의한 신원 확인이 필요 없어지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개인 ID와 데이터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온톨로지 인증 시스템을 통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거부될 수 없는 서명 시스템으로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온톨로지 시스템은 정보뿐 아니라 물건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 부여할 수 있다. 사물에 대해 각각의 ID를 부여하고 등록해 관리하면 된다. 구축된 데이터는 참여자 모두에게 공개되고 거래된다.

온톨로지 토큰(OTN) 발행량은 약 10억 개다. 토큰은 듀얼 토큰 모델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동시키거나 저장소를 사용할 때 그리고 거래를 활성화할 때 사용된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

김연지 기자
yj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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