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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8] "스타트업, 호기심·아이디어 많은 인재 뽑아라"

■특별강연-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CEO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최고경영자(CEO)가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8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권욱기자

“영화 ‘트랜스포머’의 막강한 변신로봇은 다양한 부품이 모여 완성됐습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의 혁신성이 한데 모여야 조직이 성공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구글의 ‘핵심 전략가’로 잘 알려진 자레드 코헨(사진) 직쏘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이틀째를 맞은 ‘서울포럼 2018’ 특별강연에서 강연에 참석한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스타트업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지 않으면 투자자들과 이해관계에 얽매여 길을 잃기 십상”이라며 “주력상품을 출시하고 난 후에도 뚜렷한 목표의식을 세우고 혁신을 계속해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헨 CEO는 “나는 대학생이나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얘기하는 것을 늘 즐겁게 생각한다”며 조직 혁신을 위한 소통을 중시했던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과거 슈밋 회장에게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묻자 그는 ‘내게 영감을 주거나 훌륭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면서 “여러분이 스타트업을 창업한다면 호기심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채용해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사업기회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스타트업의 구인난에 대한 참석자의 질문에는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모두 큰 회사로 갈 것이라는 착각을 버리라”며 “작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를 꿈꾸는 인재도 많으니 구직자들의 ‘모티브’를 자극할 방안을 모색해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을 향해 “호기심을 사무실에서 발휘하고 진취적으로 활동하라”고 강조하며 지난 2009년 미국 국무부 소속으로 이란에서 근무할 당시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당시 이란에서는 시민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정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를 전 세계에 고발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트위터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려 하자 그는 트위터 측에 요구해 서비스 중단계획을 철회시켰다. 이란은 내정간섭이라며 미국 정부를 맹비난했고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도 난처한 상황에 처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회의석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게 바로 이런 것”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헨 CEO는 “결국 내 생각대로 행동한 것이 옳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자신의 호기심이 발현될 수 있도록 진취적으로 행동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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