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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내년에 블록체인 산업 국가표준 만든다

블록체인 표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표준 마련

비즈니스, 앱, 프로세스, 보안 등 포함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 중점육성 기술로 지정

기업, 블록체인 기술 도입중… 공안국도 수사기록 보관 기술 특허출원


중국이 내년까지 블록체인 산업에 대해 국가표준을 만들고 기술개발과 응용분야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블록체인 국가표준을 만들고 공안과 인민은행 등 국가기관이 앞장서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세계시장의 표준을 잡고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어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현지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국가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표준안은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이 전담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산업 국가표준을 토대로 관련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국제표준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표준안을 맡은 리밍 중국 공업부 전자산업표준화연구원 책임자는 “중국 블록체인 국가표준은 비즈니스와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스, 신뢰도와 상호 보안, 정보 보안 표준 등을 포함해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표준수립이 직접적 산업 발전과 진전에 도움을 주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업계에 큰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각 국가기관 산하 연구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블록체인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지난해 12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에서 발표한 ‘13차 5개년(2016~2020년) 국가 정보화 계획’에서 블록체인을 중점 육성 기술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해 총 225건의 블록체인 특허가 중국에서 출원한 것이다.

국가기관 산하 연구소들도 활발히 동참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중국 지식재산국은 중국 공안부 산하 연구소가 블록체인에 수사 기록과 증거를 기록해 보관하는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고 밝혔다. 공안부는 증거와 수사 기록을 더욱 투명하고 조작할 수 없게 관리하기 위해 데이터를 입력하고 검색할 때마다 그 사실이 모두 기록되도록 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각 26개 부처 중 한 곳인 국무원 소속 회계감사기구도 전국에서 취합한 자료를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당국 산하 금융기관들은 이미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활용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전자어음 거래 플랫폼 테스트 성공을 계기로 금융기관의 어음, 결제, 증권, 보험, 카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 응용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현재 블록체인 관련 세계 특허를 68건 보유 중이다.

한편 중국 정부가 한편에서는 ICO(암호화폐공개)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적극 지원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위커췬 중국 국가정보기술안전연구센터 주임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은 중국이 글로벌 과학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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