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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 검은 실태 드러날까···美 법무부, 암호화폐 가격 조작 조사 착수

미 법무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암호화폐 시장 대대적 조사 착수

스푸핑,위시 트레이딩 등 불법 시세 조작 행위 단속

"시장 관리 감독 없어, 불법행위 만연하다"는 지적 vs

"이번 규제가 건실한 시장 형성에 기여할 것"이란 시각도


미국 법무부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 조작 행위에 대해 수사를 착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시장에 시세조작 등 불법행위가 만연해 시장의 취약점이 드러났다”는 입장과 “이번 규제로 시장이 청산되면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에서 조작이 있다는 제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조작 등 디지털 화폐 관련 범죄 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에 나섰다. 미 법무부가 표적으로 삼은 것은 스푸핑과 워시 트레이딩같은 불법 조작행위다. 스푸핑은 많은 양의 주문으로 시장가를 높였다가 취소해 고점에서 매도 하는 식의 거래행위를 말한다.워시 트레이딩은 개인이 계속 매수·매도를 반복해 인위적으로 거래량과 가격을 조작하는 거래 조작 행위다.

미 법부무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협력해 이번 조작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시장이 전 세계 수 십개의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지만 CFTC나 증권거래위원회(SEC)등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브라이언 퀸텐츠 CFTC 위원은 “암호화폐 관련 사기, 인위적 시세 조작 등의 문제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단 시장은 놀란 모양새다.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일 최고가 대비 20% 떨어진 7,409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조금씩 반등하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7,400달러 대를 맴돌고 있다.

존 그리핀 텍사스 대학 재무 교수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독의 부재로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작 거래, 스푸핑 및 워시 트레이딩에 대한 관리 감독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 암호화폐 가격 조작이 업계의 성장을 제한한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자들도 “시장에 암호화폐 조작이 만연하다”며 “지난해 한 블로거가 100만 달러 치 암호화폐를 주문하지 않고도 주문한 것처럼 스푸핑을 진행했다”면서 현재 이런 가격 조작 행위가 시장에 만연해 있음을 지적했다.

반면 이번 수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미국 법무부의 이번 조사는 암호화폐 시장에 존재하는 범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욱 건실한 시장형성에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빗불의 조디파스쿠알 CEO도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를 나쁘게만 볼 수 없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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