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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 속도내는 암호화폐 거래소··· 왜?

빗썸, 말레이시아·베트남 신규 고객 모집 마케팅 혈안

코인원, 말레이시아 거래소 오픈 임박…사전등록 진행

日 거래소 비트포인트, 태국·싱가포르 거래소 추진

"동남아 거래량, 암호화폐 친숙도, 성장세" 등 주목


동남아시아 시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거래소들이 발걸음이 빨라졌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IT 및 금융의 빠른 발전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2·3위를 다투는 빗썸과 코인원은 물론 일본 거래소 등도 동남아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 고객을 위한 ‘멤버십 이벤트’를 시작했다. 신규 고객에게 30일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이벤트로 지난 달에는 인도네시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같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빗썸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신규 코인 상장을 통해 국내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지만, 부작용이 적지 않아 동남아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 중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 개설을 위한 사전등록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 이르면 이달 중에 신규 개설이 가능할 전망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글로벌로 나가는 첫 디딤돌”이라며 “기술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암호화폐 문화를 선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거래소도 동남아 시장에 관심이 많다. 이미 한국·중국 등 5개 시장에 진출한 비트포인트도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거래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국내외 거래소들이 동남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투자 열풍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힐스의 비트코인 거래량 순위에서 상위권인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코인아이도 인도네시아에 위치해 있고,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숫자와 주식거래 이용자 숫자가 맞먹는 수준이다. 베트남도 거래량 기준 19위로 거래량 확보를 위해선 놓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도 암호화폐 거래를 두고 규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확대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반해 전 세계 거래량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곳도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금융청에 거래소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시에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그룹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중국 거래소 후오비도 한국에 진출한 후 일본에도 거래소를 마련했고,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도 진출했다. 리 린 후오비 CEO는 “일본은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가 합법인 몇 안 되는 나라”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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