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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도난 당한 암호화폐, 6개월 동안 11억 달러 넘어

보안업체 카본블랙 "암호화폐 관련 피해 계속 늘 것"

"다크웹 시장 규모도 늘면서 거래되는 상품도 증가"

엘로이 "기술적으로 뛰어나지 않아도 해킹 가능"

"해커들 다크코인 선호하고 거래소·기업 공격"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업들이 해킹으로 도난 당한 암호화폐 규모가 최근 6개월 동안 11억 달러, 1조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사이버 보안업체 카본블랙은 “오픈소스 통계와 미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발표한 사이버 범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암호화폐와 관련된 피해가 11억 달러 넘게 발생했다”며 “암호화폐 관련 피해 는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안에 취약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업 그리고 개인을 공격하는 범죄자 커뮤니티가 크게 늘면서 피해 규모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카본블랙은 “암호화폐를 노린 범죄는 올 들어 1만 건을 넘어섰다”며 “다크웹 시장은 1만 2,000개로 불어났고, 그곳에서 3만 개가 넘는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엘로이 카본블랙 애널리스트는 “다크웹은 월드 와이드 웹(WWW)의 일부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사용자의 모든 정보가 익명으로 처리돼 추적은 불가능하다”며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해킹이 가능해 범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화폐 범죄자들은 다크코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범죄자들은 비트코인보다 익명성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다크코인을 선호한다”며 “현재 발생하는 암호화폐 관련 공격의 44%는 모네로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모네로 다음으로는 이더리움을 노리는 범죄가 많아 전체 공격의 11%를 이더리움이 차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주요 공격 대상이다. 카본블랙 측은 “올해 발생한 사이버 공격 중 27%가 거래소를 겨냥했다”며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도 많고, 고객들 개인정보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운트 곡스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한 일본의 코인체크 사태를 언급했다. 코인체크는 지난 1월에 5억 3,000만 달러에 이르는 넴(NEM) 코인을 도난당했다.

기업에 대한 공격도 적지 않다. 카본블랙은 “해킹사고 중 21%는 기업이 대상”이라며 “취약한 회사 내부 시스템을 해킹하고 암호화폐를 몸값으로 요구하는 사태가 잦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회사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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