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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 “내 후년엔 블록체인 투표시스템 상용화 될 것”

선관위, 온라인투표 시스템구축 시범사업 참여기관 선정

국가 기관 전자문서 프로젝트 등 진행…'전자문서' 기반

엑스체인(Xchain) 기술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애스톤 개발사

"전자문서 보안·비용 고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세상 올것"

엑스블록시스템즈 김승기 대표 /사진=엑스블록시스템즈 제공

“내 후년쯤엔 실제로 블록체인을 통해 투표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되는 시점이 올 겁니다. 다음 총선인 2022년쯤엔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이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12일 엑스블록시스템즈(XBlocksystems) 본사에서 만난 김승기(사진) 대표는 “선거관리 위원회가 진행 중인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 시범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핸디소프트의 온라인 투표 전문 솔루션을 기반으로 투표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시범사업 과제 중 하나인 ‘블록체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 시범사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투표 내용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검증한다. 투표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없애고 부정행위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재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학교, 공동주택, 기업 등에서 대표자를 선출하거나 안건 투표에 활용된다.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활용영역이 정당 경선 등 공공성이 높은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블록체인은 온라인 투표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을 온라인 투표에 적용하면 투표과정과 결과에 대한 높은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 투표 내용이 중앙 서버 뿐만 아니라 다수의 노드에 저장되고, 후보자·참관인 등 이해관계자가 개표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투표 결과의 조작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다. 이는 유권자 모두가 개표 결과를 깨끗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블록체인을 접목한 온라인 투표도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스페인의 정당 포데모스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전자투표를 도입해 당내 의견들을 원활하게 모으고 있고, 에스토니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전 국민 전자 ID 시스템과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전자투표 도입에 대한 정치·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직선거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킹 우려 등 보안성 및 불투명성에 대한 불신에서다. 이에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투표결과를 검증해 신뢰도를 높이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기반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으로 공공문서 및 전자기록물 같은 전자문서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무역정보통신, 보안전문기업인 한컴시큐어 등 전자문서·보안·통신 등 관련 업체와 공동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헬스케어 ICT전문기업 ‘티플러스’를 인수하고, 블록체인 기반 의료, AI, 빅데이터 기반 사업에 직접 진출한다.

김승기 대표는 “엑스블록 시스템즈는 ‘전자문서’에 최적화된 기업이다”며 “2017년 블록체인 시스템 및 데이터 관리 방법 등 관련 특허를 2건 출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수한 티플러스는 경희대병원 등 전자의무기록(EMR)코드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검증하기 위해 서비스를 제안하는 중”이라며 “전자문서 유통과정에서 정보의 무결성을 관리해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결성해 블록체인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사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키르키즈탄 등 일부 국가기관의 전자문서 프로젝트 발주도 진행 중”이라며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세계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기반을 거점으로 시업을 확장해나가면 추후 다른 국가에도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문서인증 플랫폼 ‘애스톤(ASTON)’의 기술개발도 맡고 있다. 전자문서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유통 체계를 구축해 정보·문서를 식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제 삼자의 개입 없이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한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데이터 속도를 처리하기 위해 다차원 노드인 ‘엑스체인(X-chain)을 활용해 검증 처리 속도와 네트워크 부담 문제를 해결 했다. ’하위 폴더‘형식의 다차원 구조의 블록생성으로 상대적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애스톤 플랫폼 위에 전자문서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서비스를 올리면, 애스톤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증명서와 정보를 검증한다. 문서 저장·열람·발급·이동과 관련된 일련의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애스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고자 하는 기업 또는 정부기관이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셈이다. 전자문서에 블록체인이 결합하면 ‘무결성’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핀테크업체·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링크 등 여러 사업경력이 있는 김 대표는 “엑스블록시스템즈의 전신인 서트온 시절부터 전자차용증 사업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며 “실제 사업을 운영해보면서 블록체인의 위변조 방지가 얼마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암호화폐거래소 사업을 인적 분할을 통해 분리했다. 엑스블록시스템즈가 블록체인사업에만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올해 말쯤 메인넷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자 문서 시장은 매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애스톤이 블록체인 기술로 이 시장의 최고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자문서 보안·비용 고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문서의 소유권, 재산권 등을 증명해 줄 수 있는 인증체계를 블록체인을 통해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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