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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회계사 필요···암호화폐 자문·가치평가는 회계법인 신사업"

입력2018-09-06 17:11:51 수정 2018.09.07 09:49:44 신은동 기자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산업에 도입되면서 회계업계에도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유석 딜로이트 스타트업 자문그룹 상무는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세미나에서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에 대응할 전산·감사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블록체인과 회계업계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기업 회계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거래 인식 과정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증가한다”며 “분산원장기술로 인해 이중인식이 방지돼 진위확인 업무가 불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는 수기 보정 영역이 최대한 자동화되고, 경영자의 추정과 판단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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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회계법인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김유석 상무는 내다봤다. 그는 “거래소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지원과 자문, 그리고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 자문과 가치평가 등은 회계법인의 신사업 분야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계정과목 이름을 정해 재무제표에 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