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융서비스당국(NYFDS)이 1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윙클보스 형제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와 팍소스에서 각각 내놓은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코인) 발행을 승인했다. 제미니의 스테이블 코인인 ‘제미니 달러’와 팍소스의 ‘팍소스 스탠다드’는 모두 미국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되며, 둘 모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날 마리아 불로 NYDFS 국장은 성명을 통해 “뉴욕주는 진화하는 금융 기술 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승인은 기업들이 규제의 틀 내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뉴욕 규제당국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암호화폐의 치명적인 단점이었던 변동성 문제를 스테이블 코인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미니의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는 “현재까지 암호화폐처럼 분산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미국달러와 연동된 신뢰를 얻을만한 암호화폐는 없었다”며 “앞으로 NYDFS의 규제 안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카스카릴라 팍소스 대표는 “규제 안에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움직이는 토큰을 제공할 것”이라며 “규제당국과의 마찰이 없는 세계 경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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