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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정책 만들어 개인의 '데이터 주도권' 확보한다"

스마트 정책’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프로토콜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에 사용 규칙 정의, 보안강점

FBG, 후오비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1,000만 달러 투자 유치

빈센트 리 코벨런트 공동창업자

“많은 사람들의 개인 정보가 너무도 많은 곳에서 노출되고 있습니다. 정보·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결정권을 사용자 본인에게 돌려주고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코밸런트의 목표입니다.”

빈센트 리(사진) 코밸런트 공동창업자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디센터 기자와 만나 ’데이터 주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인터넷 프로토콜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코밸런트는 컴퓨터 등 IT 기기에 저장된 민감한 정보와 데이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정해주는 ‘스마트 정책(Smart Policy)’에 관한 플랫폼이다. 특정 조건 아래 계약이 실행되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처럼 코밸런트는 컴퓨터 같은 머신(machine)에게 데이터 사용 정책을 만들어 주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인터넷 프로토콜이다.




코벨런트의 스마트 정책을 이용하면 다양한 데이터 변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결제 시 1회만 사용하고 폐기 가능한 신용카드 번호, 15회만 공유할 수 있는 전자책, 통합적으로 처리·관리되는 CT 스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고객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모바일 GPS 데이터 등 개인이 원하는 스마트 정책을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리 공동창업자의 설명이다. 코밸런트의 목표는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컴퓨팅 레이어(layer)를 제공하는 것이다.

리 공동창업자는 “현재 인터넷 프로토콜에선 데이터가 빈번하게 노출되고, 사용기한이 지난 데이터가 남용되는 현상도 나타난다”며 “지적 재산권 침해, 조작, 노출 등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비밀 유지 시점을 사용자가 설정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해당 정책을 준수하도록 강제하는 ‘데이터 이용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이 코밸런트”라고 강조했다.

코밸런트는 네트워크상의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토콜 위에서 운영되는 DApp은 ‘미데이터(Medata)’, ‘코밸런트 X(Covalent X)’ 등 2개다. 미데이터는 개인 의료 정보 공유 마켓 플레이스로, 연구자들은 미데이터를 통해 환자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손쉽게 대량의 의료 데이터를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중국의 부창제약 등에서 이 데이터를 활용해 진료정보의 위변조 현황을 검증하고 있다. 코밸런트 X는 FHE(Fully Homomorphic Encryption)와 zk-STARK라 불리는 코밸런트만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코밸런트는 FBG 캐피털, 후오비캐피털, 케네틱캐피털, 블록VC 등 글로벌 투자 펀드로부터 1,000만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미 테스트넷을 공개했으며, 주요 소스도 오픈소스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12일 시범적으로 테스트넷을 공개한 리 대표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최근 2년간의 짧은 이더리움 시대에 암호화폐 시장은 가장 많은 기술 인력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도로 숙련된 팀들은 이제 업무에 집중해 결과를 낼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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