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은행은 디지털 버전의 유로화 발행은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리오 총재는 13일 독일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급증은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계적인 논쟁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유럽의 여러 은행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스웨덴의 중앙은행은 이크로나(e-krona)라고 불리는 전자화폐 발행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에 그 같은 변화가 있기엔 시기가 무르익지 않다”고 지적했다.
ECB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유로존 내 발생한 전체 결제의 79%에 현금이 사용됐다. 또한 현금이 사용된 결제의 총액은 전체의 54% 수준이다. 다만, 비현금 결제는 빠르게 중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발표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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