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돼 있는 축구팀 유벤투스(Juventus)가 암호화폐를 출시한다. 24일(현지시간) 유벤투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인 소시오닷컴(Socios.com)과 ‘유벤투스 공식 팬 토큰(Juventus Official Fan Token)’ 출시를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어떤 형식으로 토큰이 발행될 지는 미지수다. 유벤투스 측은 “기본적으로 ICO(암호화폐공개)를 생각하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지, 또 발행량은 얼마만큼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내년 1월께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토큰은 소시오스닷컴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며, 소시오스의 기본 토큰인 칠리즈(CHZ)와 교환이 된다.
유벤투스 측은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팬층과 더 많은 교감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3억4,000만명 이상의 지지자들과 6,000만명의 SNS 팬들은 유벤투스에서 진행하는 이달의 MVP 투표 등에 응할 수 있다”며 “투표를 통해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뿐 아니라 축구팀과 팬 사이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조르지오 리치 유벤투스 글로벌 파트너십 책임자는 “우리는 항상 혁신 기술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왔다”며 “소시오스닷컴과 함께 협력함으로써 전 세계 팬층이 최첨단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드레이퍼스 소시오스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축구 팬들을 위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축구 커뮤니티와 시장을 구축하는 것이야 말로 블록체인 기술의 영향력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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