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이 탈중앙화거래소를 홍콩에 설립한다.

1일 빗썸 관계자에 따르면 빗썸은 탈중앙화거래소를 운영하는 원루트네트워크와 손잡고 이달 중순 홍콩에 탈중앙화거래소를 연다. 신규 거래소는 홍콩에 위치한 자회사인 BGEX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BGEX는 올해 설립된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이다.

빗썸 관계자는 “홍콩 자회사를 통해 탈중앙화 거래소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향후 공개된다”고 밝혔다. 현재 탈중앙화거래소의 사이트는 오픈돼 있으며,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지갑인 메타마스크와 연동이 가능하다.



빗썸의 탈중앙화거래소 구축을 위한 기술은 원루트네트워크(OneRoot Network)의 R1프로토콜과 연동된다. 원루트네트워크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솔루션 프로젝트로, R1프로토콜이라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서로 다른 거래소들이 주문 데이터와 유동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원루트네크워크 측은 “R1프로토콜의 아키텍쳐를 통해 빗썸은 향후 R1 프로토콜에 엑세스하게 될 거래소들과 주문 데이터와 유동성을 공유한다”며 “글로벌 분산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R1을 활용하는 거래소는 1일 기준으로 빗썸과 원루트네트워크가 운영하는 거래소 루트렉스(Rootrex)가 있다.

한편 국내 대형 거래소 중에는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가 앞서 지난 7월 오픈한 국내 탈중앙화 거래소 올비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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