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및 다양한 암호화폐에서 합의 알고리즘으로 쓰이는 작업증명(PoW·Proof of Work)방식을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IBM리서치가 발표한 ‘사물인터넷을 위한 블록체인 아키텍처(A Blockchain Architecture for the Internet of Things)’ 리포트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별도의 블록체인이나 하위 블록체인에 연결해 PoW 방식으로 작업하는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구조를 제안했다. 이 구조는 블록체인의 IoT 장치가 블록체인을 유지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과 네트워크의 모든 노드가 마이닝에 참여한다는 PoW 방식의 특징을 활용한다.

시뮬레이션 블록체인 환경을 통해 IBM 연구원들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구조의 노드를 250개에서 1,000개의 작은 그룹으로 나누고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소모전력량에 따라 마이닝을 수행할 비율을 분배한다. 즉, 각 노드가 보안과 검증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소모해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IBM 리서치센터는 “현재의 PoW 방식은 모든 노드가 똑같은 일을 해야 하는 완전한 P2P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모두가 같은 일을 할 필요는 없다”며 “이와 같은 블록체인-사물인터넷 하이브리드 구조는 에너지 효율과 확장성 및 보안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