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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웨이 "5G장비 적진을 뚫어라"

삼성

"5G 점유율 20% 돌파" 총력

'현지 5G 테스트 프로젝트' 참여

화웨이

LGU+ 통해 韓시장 진입 초읽기

"보안 사고 한건도 없다" 신뢰 피력


이르면 내년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가 시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각각 상대 국가의 5G 통신장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공략전에 돌입했다. 5G 통신장비 시장 1위를 지키려는 화웨이와 20% 이상 점유율까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삼성전자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5G 추진조직인 IMT-2020 프로모션그룹의 ‘5G 기술 연구개발 시범 프로젝트’ 3단계 테스트에서 장비기업으로 참여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기술 검증과 기술 솔루션 검증, 시스템 네트워크 검증 3단계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후 오는 2020년부터 5G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화웨이와 ZTE·에릭손·노키아 등과 달리 삼성전자가 중국의 5G 기술 연구개발 테스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언론은 새롭게 삼성전자가 등장한 것에 대해 중국의 통신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화웨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버라이즌·스프린트·AT&T 등 이동통신사들과 5G 장비 공급 계획을 맺은 것처럼 구체적인 활동이라기보다 하나의 통신장비 업체로서 중국 시장에 맞춰 테스트하는 과정”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5G 상용화를 위한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중국 내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1위는 28.9%(LTE 기준) 점유율을 차지한 화웨이지만 삼성전자는 5G를 계기로 점유율 20%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아프리카 통신사들과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삼성전자와 같이 화웨이도 국내 5G 통신장비 시장 진입까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SK텔레콤(017670)·KT(030200)와 달리 LG유플러스(032640)는 화웨이 장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당시에도 화웨이 장비를 들여온 바 있다.

한편 화웨이는 국내 5G 시장 진출을 앞두고 보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정보 유출이 실제로 발생한 적은 단 한 건도 없다며 적극적인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화웨이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2013년에도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LTE 장비가 국내에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화웨이는 지금까지 이동통신 사업자의 보안 관련 검증 요구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검증 결과 매우 양호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

권경원 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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