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포트나이트를 사칭해 클릭을 유도했던 사기가 비트코인 지갑 데이터를 빼내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기는 지난 6월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면 게임의 새로운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이용자를 속여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
2일(현지시각) 사이버 보안기업 맬웨어바이트랩스(Malwarebytes Labs)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튜브에 올라왔던 포트나이트 사칭 동영상은 데이터 도난용 악성 프로그램으로 연결됐다. 해당 영상의 조회 수는 2,200회를 넘어섰으며 영상을 유포한 채널의 구독자도 700명에 달했다.
이용자가 영상 내 링크를 클릭하면 컴퓨터 화면은 채널 구독을 요청하는 페이지로 넘어갔다. 해당 페이지에서 이용자는 게임처럼 보이는 악성 프로그램을 본인도 모르게 다운로드 했다. 프로그램은 이용자 컴퓨터에서 비트코인 지갑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를 빼냈다. 맬웨어바이트랩스 측은 “문제의 프로그램은 1,207번이나 다운로드 됐다”며 포트나이트 새 버전에 대한 기대를 악용하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성행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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