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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벤처투자 회수액 1조8,000억원대 역대 최고…수익, 원금의 2.4배

연말까지 투자금 2조8,000억원 회수 예정…상반기 기준 투자원금 대비 2.4배 수익
바이오·ICT 등 신산업 분야 회수 활발…IPO, 장외거래, M&A순 규모 커
1호 테슬라요건 상장사 카페24, 1,043억원으로 투자금 회수1위 기록
장외매각 투자금 회수는 9,677억원…M&A는 589억원

  • 이수민 기자
  • 2018-10-10 14:30:00
올 상반기 벤처투자 회수액 1조8,000억원대 역대 최고…수익, 원금의 2.4배
자료제공=벤처캐피탈협회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액이 1조8,75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발표한 벤처 투자액(1조6,149억원)이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에 이어 투자금액의 회수 역시 활발하게 이어지며 투자에서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의 선순환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카페24와 올릭스 라이오리더스 등 바이오와 ICT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금 회수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발표한 ‘2018년 1~8월 벤처투자회수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벤처투자 회수금액은 1조8,5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 증가했다. 회수금액은 투자원금에 수익을 더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투자원금에 비해 약 2.4배(136%)의 수익을 올렸다. 상반기의 회수 추세를 고려한다면 연말까지 투자금 총 2조8,000억원이 되돌아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와 ICT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회수가 활발했다. 장외거래에서는 게임 분야에서의 거래가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전기기계장비 등의 분야에서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업종별 회수금액으로 보면 바이오가 4,377억원 ICT제조서비스가 4,237억원, 게임이 2,912억원 순이었다. 각 분야는 전년 828억원, 2,278억원, 483억원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투자금 회수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로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으로는 장외거래나 기업인수합병(M&A) 등의 방법이 있지만 올해는 IPO를 통한 회수액이 5,8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IPO에 성공한 업체는 114개로 전년 동기대비 20개사 증가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제1호 테슬라요건 상장사인 카페24가 1,043억원을 회수하며 올해 투자금 회수 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카페24는 지난 2월 시총1조2,000억원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완료했다. 특례상장제도를 가리키는 테슬라요건은 지난 2017년 도입된 것으로, 일정한 시가총액을 갖추고 상장주관사가 추천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에 한해 상장기회를 주는 제도다.

회수 투자금액이 두번째로 높은 기업은 올해 7월 코스닥에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올릭스로 RNA간섭 원천기술을 보유하는 기업이다. 회수금은 451억원이다. 세번째는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등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바이오리더스로 396억원 회수했으며, 2016년 7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장외매각을 통해 회수한 투자금은 9,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9.5% 증가했다. 이 가운데 2,387억원은 텐센트가 블루홀의 장외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한 결과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장외채권을 통한 회수액은 1,081억원으로 집계됐다.

M&A를 통한 회수액은 5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 증가했다. 해당 업체는 22개사로 집계됐다. M&A 분야에서는 쎄노텍(172억원) 영진약품(81억원) 지란지교시큐리티(43억원) 등이 회수 상위권에 들었다.

중기부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에 이어 회수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투자-성장-회수-재투자’ 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으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민간의 벤처투자를 확대해 나가면서, 이와 동시에 개방형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회수가 용이하도록 정책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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