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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테더, 거래 은행 변경

테더 사, 바하마의 델텍 은행에 자금 비축 발표

거래 지연 및 은행 불안정성 등으로 가치 급락하던 테더...악재 해소될까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시가총액 8위의 암호화폐 테더(USDT)가 구매 자금을 예치하는 거래 은행을 변경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테더 사는 현재 기존에 거래은행으로 알려진 푸에르토리코의 노블(Noble) 은행 대신 바하마에 있는 델텍(Deltec) 은행에 자금을 비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더 측은 기존 파트너였던 노블(Noble) 은행이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파트너십을 중단하고 새로운 은행과 협력관계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1달러(USD)에 가격을 고정해놓은 스테이블 코인 테더는 그 가치를 보증해주는 은행과 협력사의 영향을 받게 된다. 지난 몇 주간 테더는 거래 지연 및 노블 은행의 불안정성,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의 주요 법정화폐 입금 중단 등 악재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테더의 가치는 장중 0.925달러 까지 떨어지며 지난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더와 비트코인이 함께 상장된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비트파이넥스 측은 현재 새로운 파트너사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더 블록에 따르면 일부 장외 거래 플랫폼이 해당 은행에 테더 거래를 위해 계좌를 만든 상태며, 이번 협력 소식이 테더를 둘러싼 악재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서연기자 minsy@decenter.kr

민서연 기자
mins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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