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에 같은 가치의 광물을 채굴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되는 에너지는 알루미늄, 동, 금, 플래티늄, 희토류 채굴 등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이 소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2년 반 동안의 가격과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이끌어냈다.
1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모네로(XMR) 등을 채굴하는 데에는 각각 17, 7, 7, 14 MJ(megajoules)가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했을 때, 1달러 가치의 알루미늄, 동, 금, 플라티늄, 희토류를 채굴하는 데에는 각각 122, 4, 5, 7, 9MJ이 소모됐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광물 채굴에 소비되는 에너지는 대체적으로 암호화폐 채굴보다 덜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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