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권 및 각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소식인지 함께 알아보시죠.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구스틴 카스텐스(Agustin Carstens) 국제결제은행(BIS) 총재가 "암호화폐는 투기형 자산이고,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텐스는 암호화폐는 법을 회피하는 데 사용되고, 지금보다 더 강력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돈세탁을 방지하는 법률이 일부 디지털화폐까지는 다루지 못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상승률과 변동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강세에 대해 카스텐스는 "암호화폐는 투기 대상이고, 중앙은행 및 기존 시스템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암호화폐는 '화폐'라는 측면에서는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도 언급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다른 자산과 가치가 연동되어, 변동성이 상당히 낮은 가치가 안정적인 코인입니다. 카스텐스는 "스테이블 코인은 매우 좁은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현재 법정화폐의 주권을 뺏을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이틀 전 제롬 파월( (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장이 BIS 회의에 참석해 암호화폐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는데요. 그 역시 암호화폐는 투기성 짙은 자산이고, 실제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바 있는데요. 쉽게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전 6시 15분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21% 하락한 5만 4,042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은 3.26% 내린 1,615달러입니다. 한동안 상승세를 연출한 리플(XRP)은 강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리플은 전일 대비 4.64% 내린 0.524달러입니다.
전날 테슬라가 미국에 한해 비트코인 결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없는 상황입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결제 수단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현금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도 4.82% 하락한 630.2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노윤주 기자·박성민 PD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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