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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리포트] 의도적인 거짓 협업 발표?···'블랙록-헤데라' 해프닝에 HBAR 급등락

헤데라, 24일 블랙록 펀드 토큰화 발표

107% 급등…블랙록 협업 부인에 40% ↓



시총 20위권의 가상자산 헤데라(HBRA) 가격이 이번주 급등락하며 요동쳤다. 지난 24일 헤데라 재단이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의 협업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헤데라 측은 블랙록 펀드를 헤데라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화 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공식 협업하는 회사 이름 사이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X’ 표시와 블랙록 공식 로고를 삽입한 영상을 올렸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삽시간에 블랙록과 헤데라의 협업 소식이 퍼지면서 HBRA 가격은 하루 새 107% 급등했다. 그러나 헤데라 측의 발표 다음 날 블랙록이 협업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해당 사업은 헤데라 측이 블랙록 펀드를 활용만 하는 방식으로 공식 협업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HBRA는 가격은 곧바로 40% 가까이 빠졌다.



26일 코인마켓캡 기준 HBAR은 전날 대비 0.88% 오른 0.1145달러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주 전에 비해선 여전히 38% 높은 수치다.

26일 오후 3시 42분 기준 일주일간 헤데라(HBAR)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든 해프닝에 후폭풍도 막심하다. 거짓 협업 소식이 돌았던 하루 동안 HBAR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투자자 피해가 크다. 특히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 HBAR 거래량의 34%가 몰려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비트에 HBAR 24시간 거래대금은 한때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비트와 함께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불리는 빗썸·코인원·코빗에도 모두 상장돼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헤데라 재단에 비판 여론이 거세다. 의도적으로 블랙록과의 거짓 협업을 선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헤데라의 선동 이후 HBAR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한국”이라 “한국 투자자들 상대로 거래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의적인 허위 공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데라(HBAR) 재단의 블랙록 협업 관련 해명을 위해 올린 X 게시물


들끓는 비판 여론에 헤데라 측은 블랙록과의 협업에 대해 투자자들의 오해가 있었던 것일 뿐 고의성은 전혀 없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해당 사업 협력사인 영국 가상자산사업자(VASP) 아책스의 최고경영자 그레이엄 로드포드는 “우리는 자산을 토큰화하기 전에 항상 발행사와 상의한다"며 "헤데라 체인에서 블랙록의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한다는 사실은 블랙록과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문제가 됐던 최초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일각에선 가상자산 시장의 비이성적인 투자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투자자는 “이런 상황을 보고도 가상자산 시장을 이성적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협업 발표 게시물 자체엔 거짓 정보가 없지만 이를 확대 해석해 악용하는 투자자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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