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솔라나(SOL)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심사요청서(19b-4)가 삭제된 가운데 ETF 발행사인 반에크가 SOL 현물 ETF 상장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0일(현지시간)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9일 SOL 현물 ETF의 상장 심사요청서가 CBOE 웹사이트에서 삭제됐지만 여전히 상장 절차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CBO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반에크·21셰어즈의 SOL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다만 SEC가 SOL의 증권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자 CBOE는 SEC와 논의해 심사요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심사요청서가 CBOE에서 삭제되자 반에크가 ETF 신청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SEC가) 이미 여러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SOL을 증권으로 분류했기 때문에 우려 표명은 놀랍지 않다”며 “발행사들은 SOL이 증권이 아니라는 근거를 추가해 심사요청서를 수정·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SOL 현물 ETF 상장에 대한 발행사의 의지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 이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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