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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고객 해킹 피해 "알트코인 사라져"

거래소 아닌 API 해킹 발생

자동매매프로그램 등 타사 서비스 이용 주의해야

사진=바이낸스 트위터


대형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이용자가 해킹 피해를 입었다. 바이낸스 측은 거래를 중단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레딧의 한 이용자는 “바이낸스에서 거래하던 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이 모두 사라졌다”며 거래소 해킹을 의심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내가 가진 암호화폐가 모두 매도되고 비아코인이 매수됐다”고 제보하며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바이낸스 측은 거래를 중단시키고 조사에 돌입했다. 바이낸스는 레딧을 통해 “일부 고객의 자금 문제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바이낸스 플랫폼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을 알리는 자동 경보가 발동됐다”며 “모든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낸스는 모든 비정상 거래를 취소했으며 이로 인해 해커들은 암호화폐를 취득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고객들은 자동매매프로그램(거래 봇) 등 타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바이낸스 API 키를 등록한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API 키를 통해 발생했다. 레딧 암호화폐 카테고리 관리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바이낸스 계좌와 바이낸스 API 키를 이용한 타사 서비스 계정을 모두 폐쇄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낸스 사태로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8일 오전 11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8.62% 하락해 1만 달러 선 밑으로 떨어졌으며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 캐시 등 여타 암호화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해킹을 통해 대량 매수된 것으로 알려진 비아코인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8일 오전 12시 2.80달러에서 오전 12시 34분 6.93달러로 2.5배 가까이 뛰었다. 비아코인과 해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황보수현 인턴기자 soohyeonhb@decenter.kr

황보수현 기자
soohyeonhb@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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