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은행들이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매매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ICE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투자자들이 NYSE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ICE 거래는 투자자들의 계좌에 실제 비트코인을 넣어주는 것보다 직접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ICE는 다른 금융회사들과 비트코인 ‘스왑’ 거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온 것으로고 전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 일부 대형 거래소들은 이미 선물 형태의 암호화폐 상품을 도입하고 있어 선물과 현물을 연계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골드만삭스 등 월가 대형은행들의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ICE의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개발이 사실상 첫 움직임이라며 ‘고위험, 투기적 투자’로 논란의 대상이 된 암호화폐의 “주류(무대)로 향한 극적인 변화”이자 “새로운 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의 세부적 사항이 아직 최종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월가 대형 기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주저를 고려하면 ICE의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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