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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 경연장 된 日 웹툰 시장

1위 ‘라인망가’ 오랜 독주 속

카카오재팬 ‘픽코마’ 추격전

NHN ‘코미코’는 내실 다지기

라인망가 로고

픽코마 로고

코미코 로고

일본의 웹툰 시장은 지난해부터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 정보기술(IT) 기업의 경연장이 됐다. ‘만화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책이나 잡지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정이 비교적 늦었던 일본에서 기회를 찾은 한국 IT 기업이 동시에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가 올해 약 4억800만달러(약 4,600억원)까지 커질 것이라는 연구기관의 전망도 나왔다.

일본 웹툰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발을 들인 한국계 IT 기업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다. 라인은 ‘라인망가(만화)’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 2013년 4월 출시해 2,000만 내려받기 건수를 돌파했다. 월 실사용자 수(MAU)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15년 이후 일본 구글·애플 앱 장터에서 만화·도서 분야 매출액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다. 라인은 라인망가 사업부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라는 자회사로 떼어낸 뒤 지난 7월 878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후 라인망가는 일본 지상파 TV에 광고를 내고 수시로 이벤트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위 플랫폼인 라인망가를 바쁘게 움직이도록 유도한 것은 카카오(035720)재팬의 ‘픽코마’다. 픽코마는 라인망가보다 3년 늦은 2016년 4월 출시됐지만 웹툰의 다음화를 24시간만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업 모델 등을 새로 도입하며 빠르게 매출액 기준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모기업인 카카오와 기관투자가 등을 통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웹툰을 영상화해 모바일 콘텐츠로 제공하는 별도 앱 ‘픽코마TV’를 지난 7월 출시한 것도 라인망가와 차별화한 대목으로 꼽힌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 일본 법인의 플랫폼 ‘코미코’는 지난 2013년 10월 출시돼 MAU는 200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양대 앱 장터 매출액 기준으로는 5~10위권이다. 픽코마와 일본 현지 출판사의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출시 초기보다 낮아졌지만 지난 5월 가토 마사키 대표(NHN코미코)가 취임한 뒤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만화 출판사 편집장 출신 임원을 영입한 데 이어 코미코 소속 작가의 작품을 다른 웹툰 플랫폼에 공급하는 등의 사업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

지민구 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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