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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후앙 미스릴 대표 "소셜 미디어 생태계의 가치 되찾아야"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선 크리에이터의 권리 못 찾아"

미스릴 토큰으로 콘텐츠 비용 지불

'소셜마이닝' 통해 생태계 확장에 대해 보상

제프리 후앙 미스릴 대표 /사진=미스릴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하면서 사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소비하기가 더욱 쉬워졌다. 그러나 대중의 접근이 쉬워질수록 콘텐츠 창작자의 저작권은 더 지키기 어려워졌다.

제프리 후앙 미스릴 대표는 지난 6일 기자와 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은 콘텐츠를 훔쳐가고 있는 것”이라며 “콘텐츠를 만든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릴 프로젝트는 소셜 미디어 생태계의 모든 참가자가 생태계 확장에 공헌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17미디어 창업자인 제프리 후앙 대표가 설립했으며 큐텀, 판테라 캐피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후앙 대표의 한국 방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2년 한국에 처음 방문한 이후 김건모 ·서태지와도 일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만 약 20여 년을 일했다고 말했다. IT버블 시기 인터넷 스타트업에서 출발해 앱 비즈니스를 시작한 그는 이더리움 백서를 읽은 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생겨 미스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앙 대표는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콘텐츠 산업을 보며 소셜네트워크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한 보상이 왜 저작권자에게 돌아가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며 미스릴 프로젝트의 출발을 설명했다. 미스릴 프로젝트는 저작권자가 만드는 콘텐츠에 대한 보상으로 미스릴토큰(MITH)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릿(Li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SNS에 콘텐츠를 올리고, 광고를 시청하거나 좋아요를 누르는 등의 행동을 통해 MITH을 얻는 것을 미스릴에서는 ‘소셜마이닝’이라고 부른다. 릿은 현재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으며 다이렉트 메세지와 친구 사귀기 등의 기능이 지원되고 있다. 이외에 쇼트비디오를 올리는 파이파이(Piepie) 등 릿에서 리브랜딩된 애플리케이션들에서도 미스릴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통해 소셜마이닝이 가능하다.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주는 소셜마이닝은은 비단 이용자들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이용자들은 미스릴을 이용해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결제하거나 서비스 비용을 지불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도 보상이 돌아가게 된다. 그는 “현재는 이용자들이 어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콘텐츠를 구매하지는 않지만, 토크나이즈를 통하면 직접 살 수 있게 된다”며 “그 음악의 저작권자에게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상만 바라고 콘텐츠를 올리는 이른바 어뷰저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 후앙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80%를 거르고, 24시간 상주하는 콘텐츠 매니저들도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들이 직접 어뷰저들을 잡아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암호화폐 하락장에 대해 후앙 대표는 진짜 산업이 가려지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암호화폐공개(ICO) 열풍이 지나가고 기존 시장의 크고 강한 플레이어들이 진입할 것”이라며 “페이스북 등 큰 기업들이 모두 블록체인 부서를 만들고, 투자하고,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산업은 꿈을 꾸는 것과 같았지만, 큰손들의 진입으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재연·민서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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