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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가 뛴다]⑧안필용 LG CNS 팀장 "활용사례 최대한 늘려 비즈니스 성공 공식 찾아낼 것"

"자체 개발 플랫폼 모나체인, 전자계약, 물류 등 활용사례 늘리는 중"

"한국조폐공사의 '신뢰플랫폼', 마곡 커뮤니티 화폐 등 개발"

"블록체인은 3~5년 뒤 업의 본질 바꾼다...계열사 중심으로 활용사례 타당성 검토"

안필용 LG CNS 블록체인 기술팀장 /사진=LG CNS

올 한해 국내 대기업들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기 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어떤 산업분야에 어떻게 적용 시킬지를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한 회사가 바로 LG CNS다. 지난 3년간의 꾸준한 연구 끝에 LG CNS는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자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개발, 활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 10일 블록체인 시범사업 및 연구를 지휘하는 안필용 LG CNS 블록체인 기술팀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 팀장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상황은 지난 2~3년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고 이러한 트랜드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때문에 (무작정 시장이 암흑기를 벗어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사업화가 가능한 활용 사례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팀장은 LG CNS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사업을 거친 뒤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 없는 사무실) 등 신사업 분야를 20년 넘게 두루 겪어온 베테랑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신사업 아이템의 하나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접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이 제공하는 3대 핵심 디지털 서비스는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SCM(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관리) 서비스다. 기업고객을 위해서는 이 밖에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한다.

활용 사례 발굴이 비즈니스 성공과 직결돼 있어서일까. 모나체인은 무서운 속도로 결제, 문서인증 등 다방면에 활용 사례를 늘렸다. 안 팀장은 한 예로 한국조폐공사가 지난 6월 발주한 ‘신뢰 플랫폼’을 예로 들며 “현재 서비스를 구축 중”이라며 “이 플랫폼은 모바일인증, 지역 화폐, 문서인증 및 앵커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도 있다. LG CNS는 마곡 커뮤니티 화폐를 개발하면서 지난 7월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신뢰 기반 가맹점 맛집 평가 등을 제공해 서비스 확대가 용이하고 융합 비즈니스 서비스 창출로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안 팀장의 설명이다.

수많은 대기업이 블록체인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LG CNS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터. 안 팀장은 LG CNS의 경쟁력으로 ‘모든 서비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기술 지원 역량’을 꼽았다. 그는 “모나체인은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며 “기업고객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만 고민하면 된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블록체인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훨씬 다양한 사례가 발굴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의 사업은 현재 ‘부풀려진 기대의 정점’을 통과해 최근에는 환멸의 계곡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며 “그러나 3~5년 후에는 업(業)의 본질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사업화가 가능한 활용 사례 발굴이 중요하다”라며 “블록체인 기술 관점에서 메인넷을 단순히 확보할 것인지, 메인넷을 활용할 것인지는 선택의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CNS는 이에 따라 전자계약, 리워드, 물류 등으로 활용 사례를 점차 넓혀갈 전망이다. 안 팀장은 “게열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활용 사례들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산업별로 적용 가능한 활용 사례를 확보,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늘려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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