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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공부하고 등록금 벌자"...산타토익 "교육적 토큰 이코노미 구현"

산타토익, 2016년부터 축적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튜터

산타토익코인(STOEIC), 학습·기여 보상 제공..학습 열의 높인다

장영준 대표 "SAT 등 영역 확대..평생 교육 서비스 목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원종진 뤼이드 팀장 / 사진 = 뤼이드

취업 시장에서 치열한 ‘스펙경쟁’을 펼치는 한국의 60만 취업준비생들에게 토익 점수는 필수 요소 중 하나다. 토익 응시료 5만원은 취준생들에게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토익 문제를 풀 수록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나아가 점수가 올라갈 수록 돈이 생긴다면 어떨까?

뤼이드의 인공지능 기반 토익 학습 애플리케이션 ‘산타토익’은 이런 생각을 구현하고자 한다. 토익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산타토익 코인(STOEIC)’을 발행, 학습에 대한 열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모든 학생이 저렴한 가격으로 최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회사명 뤼이드(Riiid)는 ‘제거하다’ 혹은 ‘자유롭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rid’에서 탄생했다. 뤼이드의 1대 1 토익 맞춤 학습 솔루션 산타토익은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67만명의 누적 회원과 9,000만건의 학습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 튜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 튜터링을 통해 학습에서의 불편함을 제거하고 개개인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타토익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자들이 어떤 유형에 취약한 지를 알아내 빠른 성취를 가능케 한다. 7개로 나뉘어져 있는 토익 파트에서부터 세세하게는 문법 유형까지, 학습자가 약한 유형을 빨리 파악해내고 적절한 문제를 제공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 대표는 “학습자들의 예상 점수와 취약 유형, 어떤 문제를 맞출지 틀릴지, 틀린다면 어떤 보기를 선택할 지까지 90%의 확률로 예측해 낸다”고 설명했다.

“토큰 이코노미를 도입해 학습자 개개인의 성취욕을 자극하고 목표 점수를 달성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교육 서비스 회사가 토큰을 발행하게 된 계기는 뭘까. 장 대표는 “토큰 이코노미란 비트코인의 등장 이전부터 교육 분야 등에 존재해왔던 개념”이라고 말했다.

원종진 뤼이드 팀장은 “하나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주는 무언가를 토큰이라고 할 때 토큰 이코노미는 1960년대 최초로 연구가 시작되었다”며 “상점이나, 벌점을 받는 것처럼 토큰 보상을 통해 심리적인 박탈감, 또는 성취욕을 유도해 반복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적인 의미에서의 토큰 이코노미”라고 설명했다. 산타토익 토큰이 학습자들의 행동을 자극한다는 것.


STOEIC은 산타토익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제공되는 토익 문제를 풀거나, 점수가 상승하면 얻을 수 있다. 산타토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소문내기와 친구초대에 대해서도 토큰 보상이 주어진다. 이렇게 획득한 토큰은 오는 하반기 STOEIC이 상장되는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장 대표는 “토큰의 미래 가치보다는, 실제로 지금 손에 잡히는 혜택이 더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여름 방학 동안 토익 공부를 열심히 해서 등록금을 벌 수 있고, 이렇게 치열하게 공부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코인이 기존 온라인 학습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기존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는 다같이 비슷한 것을 팔고 있기 때문에 같은 전략으로 시장에 참여했다면 당연히 질 수 밖에 없었다”며 “뤼이드는 제품 자체가 출판 상품이 아닌 AI 튜터이고, 여기에서 더 차별점을 두고자 기존에 업계에 없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뤼이드는 산타토익에 이어 다른 분야의 교육 사업에도 인공지능과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할 계획이다. SAT 등 객관식 시험 교육으로 영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대학 입학 후에는 토익이 필요하고,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고, 또는 유학을 위해 SAT, GRE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뤼이드가 비전으로 삼는 것은 하나의 큰 줄기에서 평생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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