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여자 프로 테니스 선수인 세레나 자메카 윌리엄스(Serena Jameka Williams)의 투자 실력은 어떨까? 2014년 그는 세레나벤처스(Serena Ventures)를 설립하고 투자에 나섰다.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했고, 이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는 120억달러(13조6,380억원)에 달한다.

공개된 포트폴리오에는 코인베이스가 포함되어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말 투자 유치 당시 80억달러(9조1,100억원)으로 평가됐다. 다른 금융 관련 포트폴리오 회사로는 웨이브(Wave)가 있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캐나다에서 아프리카의 국가로 즉시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이미 10만명 이상의 고객을 두고 있다.

세레나벤처스의 포트폴리오의 두드러진 테마는 ‘건강’과 ‘여성’이다.



토날(TONAL)은 운동기구와 디지털을 연결했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식의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자신의 운동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여러 운동에서 어느 정도의 무게가 적절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데일리하베스트(DAILY HARVEST)는 건강한 식·재료에 바탕을 둔 음식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은 유기농 과일과 야채로 만들어진다. 구블(Gobble)은 요리하기 편하게 재료를 미리 손질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집에서 간편히 요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허니러브(HONEYLOVE)는 보정 속옷 스타트업이다. 플로라베레(Floravere)는 최신 감각에 맞게 웨딩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개인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롤라(LOLA)는 유해성분을 제거한 여성용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빌리(Billie)는 여성용 제모기를 정기배송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외에도 세레나벤처스는 쇼핑몰, 전문가 온라인 교육 스타트업 등에도 투자했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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