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가 “암호화폐가 불러올 위험에 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FSB는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성을 도모하고, 국제 수준의 금융 감독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달 31일 FSB는 ‘암호화폐의 규제적 접근과 잠재적 차이(Crypto-assets Work underway, regulatory approaches and potential gaps)’란 보고서를 발행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바젤은행감독위원회(The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 등 여러 국제기구가 암호화폐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국가별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암호화폐가 시장 규제당국이나 지불 시스템 감독의 밖에 존재한다”면서 “이는 암호화폐가 규제나 체제 밖에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걸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고, 국제적 규제나 권고가 부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를 감독하기 위한 전향적인 접근은 잠재적 차이를 발견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기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주요 20개국(G20)은 국가 간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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