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체인(VeChain)이 호주 와인 생산업체 펜폴즈(Penfolds)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된 판매용 와인 병을 출시한다. 비체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와인 추적 플랫폼(Wine Traceability Platform)의 두 번째 단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비체인은 중국 주요 수입업체인 디아이지(Shanghai Waigaoqio Direct Imported Goods Co.,Ltd.)와 함께 지난해 6월 와인 추적 플랫폼을 내놨다. 가짜 와인이 판매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플랫폼은 사물인터넷 장치 및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와인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추적한다.
지난 달 출시된 펜폴즈 빈 407(Penfolds Bin 407)에도 와인 추적 플랫폼 기술이 도입됐다. 각 와인 병에는 와인 제품 전용으로 설계된 NFC 태그가 부착돼있다. 이 태그는 암호화돼 있다. 고객은 NFC 칩을 활용해 와인 병과 관련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테면 글로벌 품질인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이 검증한 와인의 출처 등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블록체인에 저장돼 있어 변경이 불가능하다.
펜폴즈는 1844년 설립됐다. 영국인 의사 크리스토퍼 로슨 펜폴드(Christopher Rawson Penfold)와 그의 아내 메리 펜폴드(Mary Penfold)가 호주로 이주하면서 만들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도 꼽힌다. 세계적인 와인 매체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는 ‘펜폴즈 그랜지(Penfolds Grange)’ 1990년산과 1995년산을 ‘세기의 와인’으로 선정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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