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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조사국 “비트코인 채굴 위한 에너지 수요 늘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이 암호화폐 채굴 및 에너지 분야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을 다룬 보고서를 공개했다.

CRS는 지난 8일 발표한 ‘Bitcoin, Blockchain, and the Energy Sector’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국내외 에너지 소비 현황 △채굴 과정 규범화 △기존 에너지 시스템과 블록체인의 접목에 관한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최근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의 인기가 높아지며 채굴을 위한 에너지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며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네트워크 전력 요구량은 최대 7,670메가와트(MW)까지 올라갔으며 이는 미국 발전 용량의 1%에 달하는 수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암호화폐 채굴이 일부 지방자치 단체에는 부담을 주고 소비자 요금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모든 채굴이 에너지 집약적인 사업은 아니”라며 “일부 채굴 장비는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알고리즘을 사용 중”이라고 의회조사국은 전했다.

증가하는 에너지 사용량에 대처하기 위해 CRS는 채굴 산업에 대한 “최소 에너지 절약 표준, 자발적 에너지 효율 표준,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 표준”과 같은 실현 가능한 정책도 제안했다.

또한 의회조사국은 “(암호화폐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스마트한 에너지 금융 거래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이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에너지 자원 배분 등에 도입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공급자-수요자 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막는 인프라 시스템이다.

특히 의회조사국은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에너지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회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전통적으로 전기를 구매하는 유틸리티는 전력회사와 고객이 수직으로 연결돼 있었다”며 “블록체인 기반 분산된 에너지 체계를 사용한다면 이웃의 태양열 패널에서 생산된 잉여 전기를 구매할 수도 있고,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인 전기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응용 사례 연구 및 개발을 위해 48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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