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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인도네시아서 모바일 지불 서비스 준비한다 - 로이터

사진제공=셔터스톡.

왓츠앱(WhatsApp)이 다수의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기업과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 모바일 지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다. 왓츠앱은 페이스북의 자회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왓츠앱은 개인 간 거래(P2P)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 인도와 달리, 인도네시아에선 현지 디지털 지갑을 활용해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엄격한 면허 규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인도네시아 모델은 왓츠앱이 다른 신흥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견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방식으로, 신흥 시장에서 외국 기업의 자체 디지털 지갑 출시에 대한 규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왓츠앱은 인도네시아 1위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고젝(Go-Jek), 알리바바 그룹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엠테크(Emtek)와 구축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 다나(DANA), 인도네시아 대기업 리뽀(Lippo)가 소유한 핀테크 스타트업 오보(OVO) 등과 논의를 진행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로이터의 취재원들은 “이 3개 기업과의 합의는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왓츠앱이 인도네시아 국영 은행인 뱅크 만다리(Bank Mandiri)에도 접근했다고 전했다. 뱅크 만다리를 포함한 국영 은행 4개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1위 통신사업자 텔콤셀(Telkomsel)과 협력해 디지털 지갑 서비스 ‘링크아자(Linkaja)’를 출시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계획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올해 초 왓츠앱 지불 서비스를 몇몇 국가에서 출시하겠다고 밝힌 뒤 공개되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마크가 연초 이야기했듯이 우리는 더 많은 국가에서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고젝 관계자는 “왓츠앱은 인도네시아에서 결제와 연관해 대화를 하는 금융 파트너이긴 하다”면서도 “논의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깊게 공유할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다나, 오보, 뱅크 만디리는 어떠한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몇 달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는 “왓츠앱이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인도네시아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왓츠앱은 인도의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 데이터 저장 규제 때문에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6,953만여 명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인도네시아의 왓츠앱 사용자는 1억 명이 넘는다. 인도네시아는 왓츠앱의 전 세계 5대 시장 가운데 하나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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