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천만 원대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일부 알트코인은 소폭 상승세를 연출 중이다.
26일 오전 8시 37분 빗썸 기준 국내 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24% 떨어진 1,012만 8,000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54% 상승한 20만 4,600원, 리플(XRP)은 3.51% 오른 295원, 비트코인캐시(BCH)는 3.53% 내린 27만 3,200원을 기록했다. 라이트코인(LTC)은 0.59% 오른 6만 8,500원, 이오스(EOS)는 0.17% 내린 3,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국제 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 하락한 8,464.89달러다. ETH는 0.5% 상승한 170.64달러, XRP는 2.6% 오른 0.245달러를 기록했다. BCH는 0.56% 상승한 228.3달러, LTC는 0.32% 상승한 57.33달러, EOS는 0.37% 오른 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2억 6,579만 달러(5조 1,146억 원)가량 줄어든 2,217억 2,654만 달러(265조 8,501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5포인트다. 전날보다 24포인트나 떨어지며 ‘극도의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해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조쉬 래거(Josh Rager) 암호화폐 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후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일부 알트코인 가격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고, 비트코인 가격도 7,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며 반대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스BTC는 “금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조사가 진행되면서 안전자산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 노윤주 기자
- yjr0906@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