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은 블록체인 플랫폼 블록스택(Blockstack)이 ‘앱 마이닝(App Minig)‘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한다. 앱 마이닝은 블록스택 플랫폼을 활용하는 우수 디앱 개발팀에 금전적 보상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록스택은 공식 채널을 통해 “지난해 동안 블록스택은 앱 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400개 이상의 디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규모가 커지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외에도 앱 마이너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인지함에 따라 블록스택을 이용하는 개발자들과 상의한 후에 해당 프로그램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스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높은 수준의 유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탈중앙화 랭킹 시스템 설계 △사용자 개인정보를 이용하지 않는 앱 활성화 데이터 추적 △앱 마이닝 참여자에게 공정하게 스택(STX)을 배분할 수 있는 메커니즘 고안이다.

블록스택은 앱 마이닝을 위해 마련했던 63억 원 가량의 STX 토큰은 향후 다른 버전의 앱 마이닝이나 개발자 생태계 펀드 구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블록스택은 “새로운 버전의 앱 마이닝은 블록스택이 아닌 개인이나 독립된 단체가 주도할 것”이라며 “Stacks 2.0 버전이 나올 때까지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록스택은 미국 연방 증권법 ‘Reg A+’ 조항을 통해 미국에서 합법적인 토큰 판매를 허가받은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블록스택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의 신원과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조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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