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가 후오비토큰(HT)의 가격 상승세에 대해 일본 규제당국의 승인과 토큰 소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20일 후오비 코리아에 따르면 HT 가격은 지난 4월 한 달 간 25.6% 상승했다. 4월 1일 4,020원으로 시작한 HT 가격은 4월 30일 종가 5,050원을 기록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 후오비코리아 기준 HT 가격은 4,970원으로 4월 상승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HT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는 코인마켓캡 기준 18위다.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토큰의 이 같은 성장세에 일본 규제당국의 승인이 뒷받침됐다고 밝혔다. HT는 지난 4월 23일 거래소 발행 토큰 최초로 일본 금융청(FSA)의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HT는 일본 현지 라이선스 운영 거래소인 후오비 재팬(Huobi Japan)뿐 아니라 일본 내 허가된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일본에서 법적으로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는 HT를 포함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총 26개다. 후오비 토큰은 6월 중 후오비 재팬을 통해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후오비 토큰의 정기적인 소각 역시 상승세를 가속하는 촉진제가 됐다. 지난 15일 후오비 공식 채널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후오비 글로벌은 지난 4월 328만1,481HT를 소각했다. 1,244만 달러 규모다. 지금까지 소각된 HT의 누적 합계는 2억 558만 6,500HT에 달한다.

후오비 토큰 보유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다. 후오비 글로벌은 HT 커뮤니티 이용자에 보상을 지급하고자 ‘반감기 가격 예측 이벤트 - HT 홀더만’ 이벤트를 진행했다. 2개월간 HT를 보유하고 있는 이벤트 참여자들에게는 3만 USDT가 차등 배분됐다. 후오비는 HT 보유자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VIP 특권 제도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는 “후오비는 현재 메인넷 개발 중인 후오비 체인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근간이 될 후오비 토큰의 활성화에 큰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도 후오비 토큰의 활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 hyun@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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