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출시한 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이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모집했다.

지난 3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픈 21시간 만에 클립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며 "한 달을 기약하고 시작한 이벤트가 하루도 안 돼서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라운드X는 클립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신규 가입자에게 '웰컴 패키지'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패키지에는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클레이튼에서 사용하는 암호화폐 KLAY 50개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인 웰컴 카드가 포함됐다.

그라운드X는 KLAY 수량이 소진될 경우 웰컴 카드만 제공한다고 했지만, 정확한 준비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한재선 대표의 발표로 그라운드X는 총 500만 KLAY를 무료 증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오후 3시 30분 데이빗 기준 KLAY 가격은 225.50원으로, 500만 KLAY는 원화 11억 2,750만 원 상당이다.

한재선 대표는 "디지털 자산이 낯선 개념이고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는지라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초단시간에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대중들이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많다는 것과 시장에서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겸손하게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배우면서 좋은 서비스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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