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KB증권, 엔씨소프트와 협력해 'AI 간편투자 증권사'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KB증권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300억 원씩 총 600억 원을 합작법인에 출자했다.
3사는 지난 6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정진수 엔씨소프트 수석 부사장 등 각 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AI 간편투자 증권사 합작법인 메인 플랫폼으로는 디셈버앤컴퍼니의 AI 간편투자 앱 '핀트'가 활용될 예정이다. 핀트는 자체 개발 기술 플랫폼 '프레퍼스(PREFACE)'와 AI 엔진 '아이작(ISAAC)'을 기반으로 한다. 프레퍼스는 고객 개인별 맞춤화가 가능한 백엔드 플랫폼이다. 핀트 회원 수는 올해 월 평균 30% 이상 증가해 9월 말 기준 23만 명을 돌파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합작법인으로 증권업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한다.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의 판매, 중개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결국 디지털 기술 기반의 핀테크 서비스는 얼마큼 정교화되고 편리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대중 고객이 평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금융플랫폼을 만들어 금융업계 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3년부터 디셈버앤컴퍼니에 종잣돈, 신주인수권부 사채 인수 등을 포함해 약 3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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