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市)가 비트코인 친화도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공무원의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주고, 세금도 비트코인으로 걷겠다는 구상인데 암호화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란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은 1일(현지시간)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으로 공무원 급여를 주거나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수아레즈 시장은 “암호화폐는 앞으로 몇 년 간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면서 “마이애미를 비트코인 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 파트너십을 체결해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며 아직 정확한 투자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애미 시는 다른 주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수아레즈 시장은 와이오밍주의 블록체인 TF 소속 케이틀린 롱과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 지미 패트로니스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및 스퀘어 최고경영자인 잭 도시는 트위터를 통해 “현명하다”고 말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는 "정부와 비트코인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정우 woo@decenter.kr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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