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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췍] 파월 의장 "오미크론 우려에도 테이퍼링 속도 가속 논의"···비트코인에 미친 영향은?

파월 연준 의장,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도 "테이퍼링 속도 가속"…BTC 하락

암호화폐 과세 1년 유예됐지만 시장은 반응 없어

NFT, 디파이 산업 발전에 ETH 상승세

“BTC, 6만 달러 뚫어야 상승 기대”



비트코인(BTC)이 횡보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BTC가 지지부진한 와중에도 이더리움(ETH)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TC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써 거시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는 반면 ETH은 암호화폐 산업 발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주간 이슈를 체크하고, 차트를 보며 분석하는 ‘코인췍’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코인췍은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 디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파월 연준 의장,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도 "테이퍼링 속도 가속"…BTC 하락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가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테이퍼링 속도가 유지될 것이란 월가의 기대감도 나왔는데요. 파월 의장이 이러한 기대감을 일축한 겁니다. 오미크론이 우려가 되긴 하나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고 대신 인플레 우려가 크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고 나서 주식과 BTC는 떨어졌습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전까지 BTC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발언 이후 5만 7,000달러 아래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일련의 기술적 지표를 보면 트레이더들도 BTC의 다음 향방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 과세 1년 유예됐지만 시장은 반응 없어


국내에선 암호화폐 과세 1년 유예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초 내년 1월 예정됐던 과세가 2023년 1월로 미뤄진 겁니다. 지난 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소득세법 의결했습니다. 업계에선 암호화폐 법적 정의도 모호하고 관련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세를 진행하는 게 무리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국회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호재로 여겨질 만한 소식이지만 BTC 가격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BTC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만큼 국내 뉴스가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NFT, 디파이 산업 발전에 ETH 상승세


BTC가 횡보세를 거듭하는 사이 이더리움(ETH)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판 올레트(Stephane Ouellette) 크립토 플랫폼 FRNT 파이낸셜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BTC 거래 추세는 인플레이션 헷지 등 글로벌 통화 흐름과 관련 있는 반면 ETH는 크립토 산업 발전과 더 많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등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ETH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BTC, 6만 달러 뚫어야 상승 기대”


김호중 AM 대표는 “만약 BTC가 메이저 지지선인 5만 3,8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AM은 전문 트레이더와 퀀트 팀으로 구성된 크립토 매니지먼트 회사입니다. 김 대표는 “현재 가격 추세를 깨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6만 달러 선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면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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