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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SO “중앙은행디지털화폐, 터무니없는 생각”

코인 발행, 민간 기업이 담당해야

“책임 없어 투자자 보호 못해” 반론도

/출처=셔터스톡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단테 디파르테(Dante Disparte)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 코인데스트는 “CBDC는 터무니없는 생각”이라는 디파르테 CSO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2(Consensus 2022)에 참석한 그는 “CBDC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제트엔진과 비행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클은 이를 학문적으로 추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내고 있다”고 말하며 디지털 달러 발행을 민간 부문이 담당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로한 그레이(Rohan Grey) 교수는 민간 암호화폐 기업의 안정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서클은 법적 책임이 없는 민간회사”라며 “만약 서클이 파산한다면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 암호화폐 기업에 대해 “이들은 시장 자본주의가 아니라 정실(情實) 자본주의(Crony Capitalism)”라고 비판했다.

한편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디지털 달러를 발행한다면 달러의 세계적인 지배력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는 “CBDC가 금융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CBDC가 값비싼 실패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CBDC의 개발과 발행을 두고 정부와 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sbnmp@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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