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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앱으로 진료정보 확인... 병원은 맞춤형 서비스 제공

한양대의료원, 9일 메디블록과 MOU 맺고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구축 나서

올해 중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도입

블록체인에 진료차트 저장... 환자와 병원은 앱으로 활용

김경헌(가운데)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고우균(왼쪽)·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회의실에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구축사업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메디블록

앞으로 환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진료 내용을 손쉽게 확인하고, 병원의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매일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혈당 수치 등 필요한 정보를 기록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양대의료원과 메디블록은 9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구축 사업 상호협력’ 협약식을 갖고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양대의료원은 도입 예정인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메디블록 플랫폼을 연동할 예정이다. 한양대의료원은 환자에게 제공되는 진료기록은 물론 병원에서 보관 중인 진료 차트도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앱 제작에는 한양대의료원 소속 교수진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는 손으로 작성한 진료 차트를 스캔 후 보관하고 있다.

EMR과 메디블록 플랫폼의 연동작업이 연말쯤 완료되면 환자들은 메디블록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의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고, 병원은 앱을 통해 환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령 3개월에 한 번씩 진료를 보는 당뇨병 환자도 매일 자신의 혈당 수치를 기록하면서 추후 진료에 참고하거나 혈당 수치가 높아질 경우 필요한 조치를 받게 된다. 이은솔 대표는 “병원이나 환자나 진료를 받지 않는 동안에는 방치돼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으면 관리 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또 “한양대 측에서 환자 중심 의료에 관심이 많았다”며 “이번 협약은 한양대의료원 전체와 맺은 것으로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시스템 관리에 대한 대형 병원 단위의 관심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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