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카카오 사칭한 피싱사이트 등장···사기 ICO 주의보

카카오 사칭한 ICO 피싱 사이트 등장…피해 우려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베껴

카카오 “당사와 관련 없어…스캠 가능성 높다”

카카오를 사칭한 ICO 피싱 사이트의 모습./사진=홈페이지 캡쳐

카카오를 사칭한 암호화폐공개(ICO) 사이트가 등장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등 실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대표 이름 등을 내세우며 투자자를 모집하고 나섰지만 카카오 측은 “전혀 무관하다”며 ICO 투자 사기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를 사칭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카카오 네트워크 KON’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 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계열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사이트에 언급된 내용은 당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 공식 홈페이지 혹은 그라운드X 홈페이지 이외의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스캠)일 가능성이 높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ON이라는 이름의 해당 피싱 사이트는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를 최고경영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팬부시 캐피털 등 유명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사의 이름도 올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피싱 사이트의 구조와 디자인 또한 카카오의 공식 사이트와 흡사하다. 첫 화면에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네트워크 플랫폼’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으며 “콘 블록체인은 카카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설명돼 있다. “전 세계 3억명의 카카오 이용자를 포함해 수십억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홈페이지의 주장과는 달리 카카오는 현재 코인세일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해당 사이트에는 19페이지 분량의 백서와 함께 이미 5만 이더리움 규모의 프라이빗 세일이 이뤄진 것처럼 밝히고 있으나 카카오 측이 관련성 자체를 공식 부인한 만큼 이 역시 사실이 아니거나 의미 없는 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이트가 유명 인물이나 삼성 등 유명기업을 사칭하는 ICO사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원종현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이와 관련 지난 27일 “한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기가 과열돼 있어 투자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태”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성격을 명확히 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
/조현정 인턴기자 chohj@

조현정 기자
chohj@sedaily.com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