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스위스 금융감독청, 1,100억원 규모 ICO 조사 착수

FINMA,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비온’ 조사 중

채권과 같은 형태로 토큰 발행…1억프랑 자금 수령

FINMA “ICO 관련 법 위반하는 모델에 조치 취할 것”

스위스 연방금융감독청(FINMA)의 로고/사진=FINMA

스위스 연방금융감독청(FINMA)이 금융시장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스타트업 ‘엔비온 AG(Envion AG)’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각) FINMA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엔비온은 올해 초 암호화폐 공개(ICO) 과정에서 거래가 허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암호화폐 ‘EVN 토큰’에 대한 대가로 공적 예금을 받아 규정을 위반했다.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엔비온은 채권 성격의 EVN 토큰을 발행해 약 3만명의 투자자로부터 1억프랑(약 1,13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했다.

FINM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우리는 지난 2월 ICO 프로젝트를 합법화하고 이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러한 법을 위반하거나 법을 우회하는 방식의 ICO 모델에 대해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INMA는 투자자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ICO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엔비온 창업자들과 경영진 사이에서도 ICO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5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티아스 워스트만 엔비온 최고경영자(CEO)는 “엔비온 창업자들이 개인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EVN 토큰을 추가 생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창업자들을 대변하는 로랑 마틴 대변인은 이 같은 CEO의 주장을 부정하며 “관리 목적으로 워스트만에게 회사 주식을 일시적으로 맡겼으나, 후에 워스트만이 주식반환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스트만이 주식을 확보해 회사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조현정 인턴기자 chohj@decenter.kr

조현정 기자
chohj@sedaily.com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