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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리포트] 루나클래식(LUNC) '심폐소생술'···권도형 한국행에 시총 10억 달러 회복

LUNC 가격 전 주 대비 39% ↑

한국행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

판결 따른 시세 변동 유의해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한국 송환 소식에 루나클래식(LUNC)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8일 오후 4시 37분 코인마켓캡 기준 LUNC 시세는 전 날 대비 2.04% 오른 0.0001963달러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39%가량 급등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11억 3632만 달러(약 1조 4999억 원)로 1년여 만에 10억 달러대를 회복했다.

8일 오후 3시 41분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1년간 루나클래식(LUNC) 가격 추이




LUNC은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한 기존 테라 블록체인의 루나(LUNA)에서 리브랜딩 된 가상자산이다. 지난 2022년 5월 테라 하드포크(블록체인을 두 갈래로 나누는 업데이트)로 새롭게 탄생한 블록체인에서 신규 LUNA를 발행하면서 기존 LUNA는 LUNC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때 시가총액 규모로 전세계 10위권까지 오르기도 했던 LUNC은 테라·루나 사태 이후 0달러 가까이 추락,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면서 가격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올린 테라 하드포크 제안


그러나 최근 몬테네그로 법원이 권 대표의 송환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LUNC 시세가 다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권 대표가 한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받을 경우 미국으로 송환됐을 때보다 형량을 낮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법원 판단이 한국행으로 기울 때마다 LUNC 시세가 크게 오르는 이유다. 권 대표는 여전히 테라폼랩스 지분 9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LUNC 투자자들은 권 대표가 복귀할 경우 테라 생태계 재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이 지난해 12월경 한국 검찰의 범죄인 인도 청구가 미국보다 빨랐다고 밝히자 LUNC 가격은 2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 몬테네그로 법원이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LUNC 시세는 다시 한 번 급등했다. 그러나 권 대표의 한국 송환 판결이 뒤집힐 수도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 법무부는 권 대표를 한국으로 송환하라는 몬테네그로 고등법원의 판결에 “국제 협약에 따라 권 대표의 미국 송환을 촉구한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테라·루나 피해자 모임도 공식 성명서를 통해 “한국보다 미국에 테라·루나 사태 피해자가 훨씬 많고 미국에서는 100년 이상의 형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권 대표는 미국에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미국 송환을 주장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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