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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기록도 상품이 될까···아마존 데이터 거래 특허 획득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 테크놀로지 스트리밍 데이터 거래 시장 특허 취득 공개

암호화폐 지갑 주소와 실제 배송 주소 결합한 형태의 데이터 상품 제안

"사법 당국 등이 비트코인 거래 당사자 확인위해 살 수 있을 것" 제시


미국 거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스트리밍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장 특허를 획득했다. 상품 중에는 실시간 암호화폐 거래 기록도 포함돼 있다.

17일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전자 상거래를 담당하는 자회사인 아마존테크놀로지는 스트리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켓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테크놀로지의 특허는 개인이나 기관이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판매상품으로 등록하고, 소비자는 이를 구매해 구독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사고팔 수 있는 스트리밍 데이터의 종류는 특정의 웹사이트 클릭수 현황 또는 마케팅과 재무 정보, 서비스 운영 기록, 제조 설비 운영 기록 등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아마존 테크놀로지는 이 마켓에서 사고 팔수 있는 데이터의 예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 데이터도 포함시켰다는 점이다.



아마존 테크놀로지는 다만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기록 데이터는 상품으로 가치가 없다고 보고 이를 다른 정보와 결합해서 올리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허 출원 서류가 내놓은 예시는 이렇다. 만약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했다면, 판매자는 구매자의 비트코인 주소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실제 물건을 받는 배송주소도 알고 있다. 이 두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시장에 올려놓으면 누군가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 테크놀로지는 사법당국이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범죄가 의심되는 비트코인 주소가 있다면 이 비트코인 주소와 연계된 물건 배송 기록과 실제 주소 데이터를 받아 분석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특허가 4년 전 출원됐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이 특허를 지난 2014년 9월 29일 제안했고 심사를 거쳐 이날 승인됐다. 온라인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아마존이 암호화폐가 온라인 지불 수단 가운데 하나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일찌감치 예측한 셈이다.

한편 온라인 전자 결제 업체인 페이팔은 지난 3월 블록체인 관련 결제 시스템 특허를 신청했다. 거래 당사자 간 코인을 전송하는 것이 아닌 프라이빗 키를 교환하는 방식의 거래시스템이다. 이외에도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암호화폐 거래소 창립자 윙클보스 형제 등이 디지털 거래 보안을 위한 특허를 획득했다.

/신은동 인턴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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