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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방자치단체서 '암호화폐 채굴용' 전기요금체계 등장

채굴에 쓰이는 전력량, 카운티 전체 공급량 넘어

전기 관리하는 공기업 “채굴업체, 추가비용 부담해야”

전기 많이 쓰는 PoW 방식, 여전히 비판 대상

출처=셔터스톡

미국 워싱턴 주 쉘란(Chelan) 카운티가 암호화폐 채굴용 전기 요금 체계를 제안했다. 쉘란은 본래 저렴한 전력을 공급받았으나 암호화폐 채굴장이 몰려들면서 전력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지역이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지역 라디오 방송 KPQ에 따르면 쉘란 공공유틸리티기관(PUD·Public Utility District)은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선 채굴업체들이 추가적인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 전기요금 체계는 그대로 사용하되, 채굴 수요 증가로 전기를 새롭게 구매할 경우 그 비용을 채굴업체들에게 전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채굴로 인해 카운티 전체에 공급되는 전력량 200MW을 초과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안됐다.

킴벌리 크레이그(Kimberlee Craig) 쉘란 PUD 공보담당자는 “현재 채굴 업체들이 납부하는 방식과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며 “쉘란의 전기 시스템에 투자해온 고객들을 보호하고, 뛰어오르는 전기 요금을 낮추기 위해 새로운 요금체계가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채굴업체 관계자들은 제안 이후 열린 공개 포럼에서 불쾌함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된 요금 개편안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다.



한편 암호화폐 채굴에 쓰이는 PoW(Proof of Work ·작업증명) 방식은 전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간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등 다양한 대체 방식이 출현했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의 암호화폐는 여전히 PoW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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